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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Thailand/태국에서 120일

태국에서 120일 #77-카오산로드 방람푸 우체국에서

by 슈퍼트래블러 2017.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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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우체국을 찾았다. 한국으로 돌아가기전 지인의 선물을 샀으나 나는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고 여행을 이어가 베트남으로 향했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여행이 아니기에 많은 선물을 산건 아니지만 태국에서 한달, 베트남에서 열흘을 보내니 어느덧 내 배낭도 지인의 선물로 제법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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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사고가 생기진 않을까 걱정이면서도 이것 또한 경험이고 운에 맡겨본단 생각으로 옷과 카메라를 제외한 모든 물건을 보조 가방에 담에 우체국으로 향한다. 동생 선물 용도인 하노이 올드쿼터에서 구입한 보조 가방은 60L의 용량으로 꽤 커서 이것저것 사소한 기념품까지 모두 담아 넣었다. 

소포박스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데 사이즈의 감이 잡히지 않는다. 직원에게 가방을 보이니 알맞는 사이즈의 박스를 꺼내 오신다. 그렇게 한자 한자 혹시라도 틀릴까 영문주소를 정성스럽게 써넣는다. 박스에는 별도로 한글 주소까지 크게 쓰고, 몇번을 다시 확인하고 직원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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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로 돌아와 강제 다이어트 한 배낭과 카메라와 널부러진 옷을 보니 만족감이 느껴진다. 앞으로 가볍게 여행을 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 보다 뭔가 스스로 해방되고 자유로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야말로 리셋인 셈이다. 그리고 외국에서 한국으로 소포 보내기란 일을 무리없이 처리한 것도 뿌듯했다. 


어머니께 카톡으로 메세지를 보낸다. 소포를 보냈는데, 호기심으로 먼저 열어보지 마시고 각각 사연이 있는 물건들이니 내가 도착하거든 함께 열어보자고. 


11월 카오산 로드의 날씨는 덥지않은, 마치 우리의 봄과 같은 따뜻함이다. 태국은 겨울로 진입하고, 나는 봄날씨를 느끼는 재밌는 기분이다. 카페에 앉아 사람구경을 하고, 서점에서 영어로 된 여행서적들을 훑어보며 아는 영어단어 추적을 하고, 스마트폰으로 여행 정보를 검색하며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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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슈퍼트래블러


-방람푸 우체국(BANG LUMPHU BON POST OFFICE)

https://goo.gl/maps/jY7pasn2cy22


태국에서 국제 우편 보내는 방법은 다음 에피소드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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