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120일 #137-치앙라이를 떠나, 다시 혼자
지금까지 여행을 정리해본다. 20일 후 귀국하는 리턴티켓을 들고 태국에 왔지만 나는 돌아가지 않았다. 걱정이 들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중 하나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게 방콕,파타야,코란,코사멧,우돈타니,치앙마이,치앙라이,빠이 그리고 베트남 하노이를 여행했다. 남들이 다 가는 치앙마이를 벗어나 치앙라이에 온 뒤로 몇주째 이곳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하루는 내가 너무 안락하고 편하게 여행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여행을 할 수도 있지만 애초 직장까지 그만두고 이곳에 온 이유는 편함을 쫓기 위한 것은 아니다. 나를 더 낭떠러지에 굴리고 싶었고, 지나칠 정도로 혼자 지내며 내 자신은 누구인지, 내 단점의 근원은 어디인지,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구인지 ..
2020.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