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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Thailand/태국에서 120일140

태국에서 120일 #141-태국 난, 이 아름다운 불상을 보라 이전글 #140-퍼진 나의 오토바이 존멋. 태국 1091도로 태국에서 120일 #140-퍼진 나의 오토바이 존멋. 태국 1091도로 산악도로를 따라 환상적인 드라이브 도로로 유명한 태국의 1091국도. 파야오(Phayao)와 난(Nan)을 잇는 도로다. 직접 운전을 하니 그 소문은 사실이었다. 난까지 가는 동안 내 시선을 경치에만 놓았 www.super-traveler.com 아침이다. 난 시내로 들어온 나는 룰을 깨고 모텔이 아닌 호텔로 향했다. 피곤해 편한 침대에서 잠들고 싶었다. 태국 양주와 영화 Into The Wild를 안주삼아 보다 잠들었다. 덕분에 온몸에 알이 베겼다. 어제밤 가로등 하나 없는 도로를 달리느라 긴장을 했는지 통증이 특히 어깨에 들러 붙어있다. 태국에서 마사지를 생각보다 많이 .. 2020. 11. 21.
태국에서 120일 #140-퍼진 나의 오토바이 존멋. 태국 1091도로 산악도로를 따라 환상적인 드라이브 도로로 유명한 태국의 1091국도. 파야오(Phayao)와 난(Nan)을 잇는 도로다. 직접 운전을 하니 그 소문은 사실이었다. 난까지 가는 동안 내 시선을 경치에만 놓았을 뿐이다. 그러나 시간 계산을 제대로 하질 못했다. 해가 지고 몇십 킬로미터를 달려도 가로등 하나 나오지 않는 이 도로에서 나는 낭만 보다 공포를 느끼고 말았다. 그야말로 원초의 자연을 마주한 기분마저 들었다. 시작은 좋았다. 치앙라이에서 출발해 지루한 1번 고속도로를 벗어나 동쪽으로 향했다. 인터넷이 끊겨 구글맵에 딜레이가 걸려 몇번 길을 잃기도 했지만, 1091 국도를 찾는건 그리 어렵진 않았다. 물론 중간에 검문이 있기도 했다. 난(Nan)으로 간다고 하니 다들 내게 엄지척! 음악을 들으며 산길을.. 2020. 11. 16.
태국에서 120일 #139-슈퍼트래블러의 친구 존멋을 소개합니다. D-Day다. 오늘부터 보름간 태국 북부의 모든 도시를 여행하기로 했다. 치앙라이에서 출발해 파야오-난-프래-우타라딧-픽사눌룩-수코타이-딱-람팡-람푼 그리고 치앙마이를 지나 다시 치앙라이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친구들도 만류하고 내 이야기를 듣는 모든 사람이 위험하다고 극구 반대한다. 출발하려는데 한참 일을 하셔야 할 청소 직원까지 프론트에 나와 나를 배웅해주신다. 늘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감사를 느껴 정든 분이라 가볍게 안아드리는데 아놔!! 왜 눈물을 보이시는지!! 오히려 호텔 직원들의 반응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정말 그렇게 위험한가? 태국인들이 봤을때도 북부 오토바이 여행은 도전인건가? 지금까지 돌아오는 일정을 정하지 않고 그야말로 바람따라 구름따라 여행을 했지만 31일 쉐라의 가족모임에 참석하겠다.. 2020. 11. 16.
태국에서 120일 #138-송별회 특별한 경험을 덧붙이기 위해 빅씨로 향했다. 그것은 다름아닌 텐트 때문이다. 나는 이번 여정을 앞두고 어린시절부터 꿈꾸던 비박여행을 비로소 실현시킬 기회란 생각이 들어 되도록 호텔이나 여관에 의지하지 않고 텐트에서 지내며 여행하기로 결심했다. 사실 어제 쉐라가 가장 반대한 지점이기도 한데 기왕 미친거 제대로 미쳐보자는게 내 심보. 천막 재질로 된 텐트가 200바트. 우리돈 7,000원. 칼은 좋은걸 쓰고 싶어 거금을 들여 캠핑칼을 샀다. 주머니에 차고 다니며 호신용으로 쓸 수도 있지만 부디 그럴일은 없길 부처님께 빌어본다. 솔직히 고백하면 제대로 된 텐트여행은 고등학교때가 전부였다. 살아오며 펜션이나 콘도에 익숙했지 이런 여행은 어찌보면 처음인 것이다. 그치만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던, 화려하지 않은 최.. 2020. 11. 16.
태국에서 120일 #137-치앙라이를 떠나, 다시 혼자 지금까지 여행을 정리해본다. 20일 후 귀국하는 리턴티켓을 들고 태국에 왔지만 나는 돌아가지 않았다. 걱정이 들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중 하나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게 방콕,파타야,코란,코사멧,우돈타니,치앙마이,치앙라이,빠이 그리고 베트남 하노이를 여행했다. 남들이 다 가는 치앙마이를 벗어나 치앙라이에 온 뒤로 몇주째 이곳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하루는 내가 너무 안락하고 편하게 여행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여행을 할 수도 있지만 애초 직장까지 그만두고 이곳에 온 이유는 편함을 쫓기 위한 것은 아니다. 나를 더 낭떠러지에 굴리고 싶었고, 지나칠 정도로 혼자 지내며 내 자신은 누구인지, 내 단점의 근원은 어디인지,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구인지 .. 2020. 11. 15.
태국에서 120일 #136-푸치파. 태국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산 태국인들이 살며 한번은 가야할 여행지로 꼽는 푸치파. 태국과 라오스의 국경에 있는 명산. 쉐라의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푸치파로 가겠단다. 이때 밀려오는 설래임을 어떻게 형용할 수 있을까? 왜냐하면 편의점에 들렸다가 하루는 태국 잡지책을 넘겨 보는데 소름이 돋을 정도로 멋진 사진이 있어서 직원에게 이곳이 어딘지 물어봤었다. 그 답이 "푸치파"였다. 한국어로 '별이 내리는 산'으로 해석하면 된다. 사진 역시 야경을 담고 있었고, 휴양지로만 한국에 알려진 태국의 매력은 어디까지인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던 순간이었다. 그 푸치파를 전혀 생각도 못한채 가게 된다니.. 이놈의 여행운은 Theong에서 쉐라의 차를 타고 도이창보다 더 심각한 꼬불길을 한참을 올라갔다. 운전하는 사람 마음도 모르고 나는 창밖으로 펼쳐.. 2020.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