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90일 시작합니다.
작년말부터 격동과 변혁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내 이름대신 불리우는 호칭으로 사연을 대신 할 수 있을듯 하다. 최이사. 최보좌관. 최피디. 최팀장. 호칭에 걸맞는 활약은 한걸까? 이사, 보좌관, 피디, 팀장으로서 역할은 제대로 수행하였는가? 겸손이 아니라 돌이켜 생각해보면 성과보다 미흡했던 내가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하지만 초라하지 않고, 나약하지 않다. 되려 진해졌고, 뚜렷하다. 그런 내가 베트남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는 여행이 아닌 비즈니스로 향한다. 배낭이 아닌 캐리어로, 낡은 운동화가 아닌 구두를 신고 말이다. 베트남에서 어떤 일들을 할지, 어떻게 실패하고 성공할지, 그들과 함께하며, 소속되어 울고 웃는, 모든 과정들을 블로그에 기록할 것이다. 늘 그렇듯 누군가에게 큰 도움과 희망이 되길 기대..
2018.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