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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Thailand/태국에서 120일

태국에서 120일 #118-치앙라이의 명문, 매파루앙 대학교

by 슈퍼트래블러 2018.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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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명문고 등의 개념을 좋아하진 않지만 외국에 있으니 그마저도 무뎌진다. 어쨌든 좋은 호기심이 아닌가.
치앙라이에는 라차밧 대학교와 매파루앙 대학교가 있는데 그중 매파루앙 대학교는 태국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대학교로 국왕의 어머니 스리나가린드라 여사를 위해 학교를 설립했다고 한다. 사실 치앙라이에서는 스리나가린드라 여사의 애정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데 메파루앙 공원을 비롯해 아편재배에 인력을 착취당했던 태국북부 소수민족들의 삶과 복지 개선을 위한 노력등, 스리나가린드라 여사에 대한 치앙라이 시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느끼는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골든트라이앵글 | 란나왕국의 맹라이왕 동상@super-traveler.com


골든트라이앵글의 불상@super-traveler.com


잊지못할 AH1 도로의 노을@super-trave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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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루앙 법과대학 유니폼 | 뒷주머니가 인상적이다@super-traveler.com


이것은 군고구마!!@super-trave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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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트라이앵글로 이동 메콩강을 좀 더 느끼고 AH1 도로를 타고 치앙라이로 향한다. 치앙라이 시내까지 약 70km의 거리로 오토바이로 이동하면 한시간반 정도 소요되지만 혼자 여행의 장점이랄까? 빨리 갈 이유가 내겐 전혀 없다. 그러나 느긋함에 배는 고파오고 중간 메파루앙 대학교 근처에 오토바이를 잠시 멈추어 세운다.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건 결례란 생각에 주변만 둘러 보았다. 무엇보다 목적은 허기진 배를 달래는 일이었다. 규모의 차이만 있을뿐 우리의 대학가와 크게 달라 보이진 않았다. PC방과 복사실이 있고, 문구점과 서점에는 학생들로 넘친다. 과단체복을 입고 다니는 학생, 유학생으로 보이는 서양인들, 연애하는 학생들, 복장은 여성의 유니폼이지만 이제 태국 생활이 꽤 됐는지 레이디보이는 금방 구분하게 되었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쌀국수를 고른다. 가격도 착하다. 군고구마를 팔기에 몇개 구입후 시내로 돌아가 맥주 안주로 먹을 계획을 짠다. 사실 메파루앙 대학가에서 느끼는 젊은 기운은 둘째치고, 적어도 겉모습 만큼은 이 안에 완전히 소속된듯 보이는 서양인 유학생들이 자꾸 눈에 밟힌다. 그들은 어떤 목적과 꿈을 위해 이 먼곳까지 유학을 온 것인가.

기여코 훗날 매파루앙 대학교와 라차밧 대학교의 입학과정을 찾아보는 이유가 된 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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