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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Thailand/태국에서 120일

태국에서 120일 #31-코사멧. 조용한 아오프라오 해변

by 슈퍼트래블러 2017.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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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멧 국립공원 입구. 첫 입장시 이곳에서 200바트를 지불해야 한다. 직접 찍은 사진이 없어 퍼온 사진을 올려본다.

@blog.naver.com/big1370


국립공원 관리실 및 세븐일레븐과 식당등 코사멧 유일의 번화가는 싸이 께우(Sai Kaew)해변 근처에 몰려있고 코사멧 동쪽 해안가가 개발된듯 보인다. 지도를 보니 동에서 서쪽으로 가로지르는 유일한 길이 있고 아오 프라오(Ao Phrao) 해변이 홀로 위치해 있다. 코사멧에서 유일한 서쪽 해변이었다. 왠지 인적이 드물것이란 판단에 아오프라오 해변으로 향한다.


아오프라오 해변 입구. 개인 소유지다.

@super-traveler.com


아오프라오 해변은 코사멧에서 유일한 개인소유지라 한다. 그렇다고 일반인의 출입이 안되는건 아니고 다만 해변 입구에서 경비원들이 오토바이 출입을 막고 있으니 그들의 안내를 받아 주차를 하고 입장하면 된다. 


해변은 아오 프라오 리조트 전용으로 보이며 초입부터 리조트에서 뿜는 압도적인 분위기를 먼저 느낄 수 있었다. 깔끔한 도로와 잘 관리된 길게 뻗은 야자수 그리고 곳곳의 고급스러운 장식들과 깔끔한 복장의 리조트 직원들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코사멧이 10여년전 한국에서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글쎄다 지금 와도 충분히 멋진곳이란 생각이 든다. 적어도 이곳 아오 프라오 해변 만큼은 말이다.


한참을 바닷가에 앉아 풍경을 본다. 아이폰으로 조용히 이 순간을 담는다.


오토바이 렌트샵에서 준 지도는 무척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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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프라오 해변. 스피드보트 이용자들은 바다위로 하선 해야할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추억이고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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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은 아오프라오 리조트가 자릴 잡고 있다. 밤에는 로맨틱한 해변 레스토랑으로 변한다@super-traveler.com


아오프라오 해변@super-traveler.com


아오프라오 해변@super-traveler.com


아오프라오 해변@super-traveler.com


아오프라오 해변@super-traveler.com


아오프라오 해변@super-traveler.com


쪼리만 신고 여행했던터라 물집이 생기고 터지고를 반복. 미안하고 고마운 다리다. 물론 비주얼상으론 참 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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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적막한 아오 프라오 해변을 뒤로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섬의 끝으로 향했다. 젖은 머리, 건기의 끝자락이라 차분한 더위, 코사멧의 바람을 마주하며 오토바이로 달리는 한가로움은 다시는 올 수 없는 순간이라 생각하며 감성에 젖어있었다. 그러다 중간에 꽤 많은 오토바이들이 주차된 것을 보았는데 다름 아닌 일몰을 감상 할 수 있는 뷰포인트였던 것이다. 


태국이 재밌는건 어느 여행지든 전망 좋은 장소에는 뷰포인트 안내가 꼭 있다. 그중 산정상 같은 동서남북 모두 시야가 트인 곳은 360도를 유독 강조하기도 한다. 여행중 내겐 무척 소중한 정보였다. 어느 지역에 가든 지도로 뷰포인트만 검색하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코사멧 일몰 뷰포인트(Sun Set Point จุดชมพระอาทิตย์)

@super-traveler.com


코사멧 일몰 뷰포인트(Sun Set Point จุดชมพระอาทิตย์)

@super-traveler.com


로컬식당@super-traveler.com

다시 번화가로 내려와 저녁을 먹으려 둘러보는데 크게 매력적인 음식은 찾지 못했다. 그 흔한 커리류의 음식도 안보이고 이건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 우리나라도 인기많은 바닷가에 가면 혼자 여행 온 사람의 선택권은 그리 많지 않다. 한국에서도 나는 혼술, 혼밥을 즐겼지만 바닷가에서 자연산 회나 대게찜을 먹기에는 여러모로 부담이다. 어릴때 부산에 처음 놀러가 꼼장어를 1인분은 팔지 않는다는 말에 얼마나 서운했는지 모른다. 이곳도 마찬가지였는데 먹을만한 음식은 비싸거나 혼자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니었다. 펼쳐진 해산물의 향연을 눈으로만 담고 결국 한국의 쪽갈비처럼 생긴 바베큐를 팔기에 밥과 함께 시켜 저녁을 먹었다. 맛은!? "어라 여기도 양배추 생으로도 먹네?"쯤의 소감으로


해는 지고 밤바다를 걸을까 하다가 식사때부터 시야에 걸리는 두 동양인 여성이 자꾸 신경쓰인다. 아까부터 서로 몇번이나 눈이 마주쳤는지 모른다. 먼저 가서 말을 걸었다.


“한국분이시죠?”
“한국사람이었어요!?”


깜짝 놀라는 두분. 내가 일본인인줄 알았다던 그녀들. 그래 익숙한 패턴이다. 둘은 직장 동료이며 3박4일 일정으로 코사멧에 여행왔고 오늘이 마지막 밤이라고 한다. 잠시 대화를 나누다가 기왕 이렇게 된거 맥주를 함께 마시기로 했다. 일정 내내 싸이 께우 해변 근처에서만 지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잘됐다.


“아오 프라오로 가실래요?”


다음편에 계속


by슈퍼트래블러


-아오프라오 해변

https://goo.gl/maps/ufa4dsMbLnQ2


-일몰 뷰포인트(Sun Set Point)

https://goo.gl/maps/VVyGjYWzdVp


-로컬식당

https://goo.gl/maps/rjpt8y2iZd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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