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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Thailand/태국에서 120일

태국에서 120일 #83-그렇게 방콕을 또 떠난다

by 슈퍼트래블러 2017.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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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방글라데시와 중국을 마음에 품고 있던건 큰 이유는 없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NGO단체에 기웃거려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고, 중국은 남쪽에서 위로 천천히 올라 웨이하이에서 인천으로 가는 여정을 막연히 생각만 했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는 일찌감치 마음을 접고 중국으로 굳힌다. 알아보니 치앙마이에도 중국대사관이 있다고 한다. 이쪽이 상대적으로 비자발급이 수월하다는 인터넷 글을 보았다. 반면 방콕의 중국대사관은 여행계획서 등을 세세하게 요구한다는 글이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두 옳은 정보는 아니었다.

내가 치앙마이가 아닌 치앙라이로 향한 이유는 치앙마이에 한국인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되도록 한국인이 없는 곳으로 향하고 싶었고 치앙마이는 한달전 여행을 해봤기 때문에 치앙라이에 머물며 치앙마이를 오고가며 중국비자를 알아보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계적인 계획은 아니다. 그저 남아도는 시간, 여유를 부리며 짜놓은 계획이다.

그래서.
일주일넘게 흥청망청 지낸 카오산로드를 떠나 돈므앙 공항으로 향한다. 사실 이때까지도 치앙라이에 대해 아는정보가 거의 없었다. 백색사원 정도 태사랑에서 본 기억이 있다. 이건 마치 서울을 목표로 하고 마치 성남이나 안양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정도의 가벼운 마음으로 치앙라이로 향한다. 앞으로 이곳에서 두달넘게 지내게 될거란 상상도 하지 못한채 말이다. 


카오산로드에서 마지막 밤@super-trave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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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스님들의 공양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제는 돈므앙으로@super-trave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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