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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Thailand/태국에서 120일

태국에서 120일 #86-골든트라이앵글 part1

by 슈퍼트래블러 2017.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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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사원과 검은사원만 알고 있었고 치앙라이(Chiang Rai)에 대해 전혀 아는게 없다. 호텔 프론트에 커다랗게 걸린 치앙라이 관광지도를 보고 막연히 골든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을 목표로 삼고 오토바이를 렌트한다. 하루 렌트비는 200바트로 몇주전 코사멧 이후 오래간만에 타는 오토바이다. 근처 식당에서 볶음밥으로 아침식사를 하며 스마트폰을 본다. 



북부에서는 파를 생으로 먹는걸 즐긴다@super-traveler.com


구글맵을 보니 골든트라이앵글이 위치한 치앙센(Chiang Saen)치앙라이 시내에서 1번도로를 타고 중간에 1016도로를 경유하면 된다. 시간은 1시간 10분으로 뜨는데 어림없다. 실제로는 30~40분 더 걸린다. 어쨌든 급할거 없는 나는 느긋하게 가보기로 한다. 미얀마, 라오스, 태국 국경지역인 골든트라이앵글도 기대되지만 무엇보다 어릴적 영화로 자주 접했던 메콩강이 궁금해진다. 이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 늘 “메콩델타”란 말을 자주 쓰지 않았던가.


치앙라이 시내의 숙소에서 골든트라이앵글까지 경로@google map


이것이 아시안 하이웨이다.@google


우리의 경부고속도로 의미에 해당하는 태국의 1번 도로가 정확히 국도인지 고속도로인지 행정 개념이 잡히진 않는다. 이곳은 다른말로 AH1 즉 Asian Highway로도 불리는데 아시안 하이웨이는 부산을 출발해 유럽까지 육로로 다다를 수 있는 그야말로 물류,관광혁명으로 중국, 동남아, 인도, 유라시아등 공사가 한참이다. 한국은 동해안 7번 국도를 활용한다고 하고 북한도 참여국중 하나다. 과연 남북한이 정치, 이념 문제를 이겨낼지 회의적이지만 북한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육로, 철로 개방이 이뤄지길 희망해본다.

말이 길었다. 지금까지 꼬사멧, 꼬란, 파타야, 빠이 등 섬과 시골마을 그리고 다운타운에서만 오토바이를 타보다가 왕복 6차선과 4차선을 오고가며 대형트럭과 버스가 쌩쌩 달리는 1번 도로위에서 잠시 위축이 됐다. 갓길로 오토바이 이동이 가능한데 트럭이 옆으로 지나가면 온몸이 휘청인다. 다행인건 운전에 자만하지 않는 태생적인 습관 때문에 무리하며 위험 상황에 나를 노출시키진 않았다.

트럭에 잠시 겁을 먹고 쉬는 중이다@super-trave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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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신호대기중 인증샷을 찍는다@super-trave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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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센 이미그레이션. 이곳을 통해 라오스에 갈 수 있다@super-traveler.com


도로옆 풍경을 눈으로 담고, 쉬었다 가다를 반복해 한시간을 훌쩍 넘겨 골든트라이앵글에 도착한다. 눈앞에 펼쳐진 메콩강의 풍경에 희열이 느껴진다. 말로만 듣던 메콩강을 이렇게 실제로 본다. 중국남부와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의 생명줄이기도 한 그 메콩강을 말이다. 대한민국에 사는 내 시각으로 강하나를 두고 미얀마와 라오스를 태국땅에서 육안으로 모두 볼 수 있는 이 풍경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아니 솔직히 부럽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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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을 두고 왼쪽이 미얀마, 오른쪽이 라오스 그리고 현재 내가 있는 곳은 태국이다@super-trave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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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슈퍼트래블러


-골든트라이앵글

https://goo.gl/maps/2V5h4JeNQ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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