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uper Thailand/태국에서 120일

태국에서 120일 #139-슈퍼트래블러의 친구 존멋을 소개합니다.

by 슈퍼트래블러 2020. 11. 16.
반응형

D-Day다. 오늘부터 보름간 태국 북부의 모든 도시를 여행하기로 했다. 치앙라이에서 출발해 파야오-난-프래-우타라딧-픽사눌룩-수코타이-딱-람팡-람푼 그리고 치앙마이를 지나 다시 치앙라이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친구들도 만류하고 내 이야기를 듣는 모든 사람이 위험하다고 극구 반대한다.

출발하려는데 한참 일을 하셔야 할 청소 직원까지 프론트에 나와 나를 배웅해주신다. 늘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감사를 느껴 정든 분이라 가볍게 안아드리는데 아놔!! 왜 눈물을 보이시는지!! 오히려 호텔 직원들의 반응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정말 그렇게 위험한가? 태국인들이 봤을때도 북부 오토바이 여행은 도전인건가?

늠름하다

지금까지 돌아오는 일정을 정하지 않고 그야말로 바람따라 구름따라 여행을 했지만 31일 쉐라의 가족모임에 참석하겠다 약속을 했던 터라 짠솜하우스에도 30일에 돌아오겠다 미리 예약을 해둔다. 연말이라 한참 성수기지만 사장님은 미스터 최는 언제든 예약 할 수 있으니 걱정마라며 정을 베푼다. 사실 돌아오는 일정을 정하지 않고 한달이든 두달이든, 태국 북부를 넘어 동부, 남부 이렇게 여행하고 싶지만.. 

양주는 왜 있는걸까?

가벼운 배낭은 다시 무거워졌다. 텐트와 침낭 그리고 칼, 긴옷과 속옷 그리고 아이패드와 카메라. 이것이 내가 가진 전부지만 7kg 안되던 배낭에 무게가 조금 실린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몇 안되는 짐으로 잘도 돌아다녔다. 

볼줄도 모르면서 괜히 오토바이를 한번 체크한다. 치앙라이는 이제 눈감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길이 훤하고, 우선 가야할 파야오를 구글맵으로 검색해본다. 쉽다! 1번 도로만 타고 100km 정도 달리면 된다. 하지만 목표는 파야오를 넘어 난(Nan) 내일 아침은 난의 유명한 사찰을 여행할 것이다. 

그럼 

마이뺀라이크랍! 컵쿤캅!!

이 시점에서도 너무나 그리운 나의 존멋
파야오에서 난으로 향하는 길
존멋을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내가 낮잠을 자버리고 말았다
이 배낭은 위메프에서 3만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샀다.
치앙의 뜻은 '도시'로 이곳은 '치앙문'이라 부르는 지역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