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말했듯 직접 중국대사관을 찾아갔으면 비자발급은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육로로 이동하면 여행계획서 제출 등 번거로운 작업들이 있긴 했지만 사실 못할것도 없다. 그러나 우선 내 마음 자체가 과연 중국일까?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는다. 태국에서 경험 때문인데 가까운 거리의 이웃국가가 중국, 일본, 대만에 한정된 한국과 다르게 태국은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미얀마, 심지어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얻을 수 있다.
처음 먹어본뒤 매일 하루 한끼는 분짜로 식사를 했다.@super-trave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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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창문에서 바라본 하노이@super-traveler.com
점심은 중국식 볶음밥을 먹고@super-traveler.com
체게바라를 좋아해 베트남 엽서와 함께 구입@super-trave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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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은 멈추고 광활한 중국을 누비거나 혹은 방글라데시나 스리랑카를 마음에 품고 있자니 아무리 자유 여행이라지만 너무 무계획은 아닌가 조바심이 든다. 14일 한국인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베트남에서의 일정도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야 한다. 돌이켜보면 하롱베이나, 나트랑 그리고 푸꿕까지. 베트남의 수많은 멋진 여행지에 가지 않고 하노이에만 있는 이유는 나조차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하루하루가 늘 즐겁지만 아깝긴 하다. 아쉬움을 남겨두고 언젠가 다시 이곳을 찾아오겠다 다짐한다.
인도를 가득 메운 노점@super-traveler.com
이곳은 올더쿼터 혹은 여행자거리 혹은 호안끼엠 호수 주변으로도 불리운다@super-traveler.com
그래서 나는 국제 항공 노선이 많은 태국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한다. 하노이발 방콕행 젯스타 편도 항공권은 5만원 수준. 어플리캐이션으로 예약하고 카오산 로드로 돌아가 비용등을 정리한뒤 다음 계획을 여유있게 세워보기로 한다. 자연스레 태국이 떠오른 이유가, 역시 여행자의 천국 다운 나라답단 생각이 든다.
어쨌든 곧 하노이를 떠날 생각을 하니 눈에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에 아쉬움이 남는다. 늘 구경만 했던 엽서, 포스터 가게에 가서 베트남 분위기 물씬 풍기는 엽서를 몇장 구입을 하고, 부모님과 동생에게 줄 선물을 구입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런 내 마음도 모르고 호텔 직원 홍과 따오는 베트남 여인과 결혼을 해 정착하라는 농담을 하기에 바쁘다. 그래! 나도 그러고 싶다.
질서유지 공안@super-travel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