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ep90-치앙라이 검은사원 1편
@super-traveler.com
어쨌든 검은사원을 둘러보니 그들이 작가의 본질을 꽤 뚫지 못한 점이 내심 아쉽기만 하다. 물론 나또한 식견이 짧아 무어라 설명하기에 무리는 있다. 문득 한국은 참 다양성이 결여된 사회인게 세삼스래 느껴진다. 조금이라도 튀거나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을 개성이라 존중하지 않고 Freak취급을 한다.
태국의 김어준도 남자와 사진을 찍을땐 똥씹은 표정을 짓는건 똑같다. @super-traveler.com
지금이야 굉장히 순해지고 사회성을 모두 갖추었지만 과거 나또한 내 분명한 취향에 태클거는 사람들과 싸움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까칠했던 학창시절을 보냈다. 나는 존중하는데, 왜 그들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 것인가. 누군가 HOT나 잭스키스에 열광을 하듯, 나또한 레드제플린을 시작으로 커트코베인까지 내 취향을 존중받고 싶었다.
내 성격은 바뀌었을지는 모르겠으나 성향과 취향은 여전히 분명하다. 여행을 통해 편견과 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 스스로 편견에 갖혀 살고 있었다는 사실은 충격이면서도, 뒤늦게라도 느끼게 된 반가움이기도 하다.
박물관 분위기와 다소 어울리지 않는 내부의 과일가게에서 치앙라이 특산품으로 알려진 미니 파인애플을 먹으며 검은사원에 대한 블로그 글들을 보며 꼰대화가 진행되는 나를 돌아본다.
치앙라이 특산품 미니파인애플@super-traveler.com
여담이지만 나는 예술작품에 대한 식견이 무척 짧다. 음악이라면 밤세도록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미술,조각 등의 예술은 그러하지 못한다. 하지만 태국을 여행하며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다. 특히 방콕의 짜뚜짝 시장에서는 옷과 악세서리 매장보다 그림을 파는 매장에 더 오래 머물며 작품을 감상하기도 했다. 여행중 예술작품에 관심이 생긴 의식의 흐름을 지금은 무어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분명 여행에 재미를 더하는 모습인건 사실이다.
검은사원을 둘러보니 마치 노르웨이의 블랙메탈 뮤지션이 된 기분이 든다. 묘한 감성을 얻고 백색사원으로 출발한다. 그리고 이 글 또한 사진 위주로 감상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엄청 잘웃고, 개그감도 넘치지만 사진 찍을땐 표정이 꼭 저리 되는 최씨.@super-trave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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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슈퍼트래블러
-검은사원(Black House / Baan dam Museum)
https://goo.gl/maps/aZL1V9woJjS2
치앙라이 시내에서 1번 고속국도를 이용해 가면 쉽습니다. 백색사원도 1번도로에 위치해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