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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Thailand/태국여행팁 Q&A

[태국여행팁]강추! 태국 고속버스

by 슈퍼트래블러 2017.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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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한명, 우등으로 주세요”

태국은 이처럼 매표소에서 행선지를 말하고 구입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태국은 각 메이져 버스 회사들의 경쟁체계로 더 나은 서비스로 고객의 환심을 얻기 위해 마케팅에 적극적입니다. 마치 항공사와 비슷합니다. 그렇다보니 터미널에 매표소는 각 회사별로 따로 있는데 처음에는 어디서 구입을 해야할지 난감했었습니다. 회사는 많지만 사실 서비스가 비슷해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물론 그 서비스의 질은 한국의 고속버스 보다 훨씬 뛰어나며 매력적입니다.

이는 태국은 한국 영토의 다섯배나 되는 크기라 장거리 운행이 많아 발전했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얼마전 VIP 버스를 도입했으나 전반적인 서비스의 질은 태국이 더 훌륭합니다.


화려한 관광버스를 쉽게 볼 수 있다. 마케팅의 이유도 있지만 장거리 운행에 지친 운전수가 고향이 그리워 고향의 상징색, 문양을 세기기 시작했다는 설도 있다

@google



겉으로는 일반, VIP버스 구분이 어렵다. VIP버스는 버스 외벽에 따로 표기된다

@google


시트에 숨겨진 기능이 있다. 바로 마사지 기능이 내장 되어있다

@google


1층버스@google


저는 치앙마이-방콕 , 치앙라이- 방콕, 방콕 - 코사멧 구간을 이용했습니다. 즉 장거리 두번, 단거리 한번 총 세번의 경험으로 그리 풍부한 경험이라 할 수는 없지만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태국의 시외버스는 크게 두종류로 나뉩니다. 일반버스와 VIP버스로 비행기의 이코노미와 비지니스석으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물론 서비스와 시설 차이로 불편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죠. 일반버스는 근거리 이동에 주로 쓰이고 장거리는 VIP버스가 많습니다. VIP의 경우에는 여러 종류로 또 갈리는데 메이저 회사중 하나인 쏨밧(Sombat)사의 방콕 - 치앙마이 구간을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버스종류1

상품명 : 1st Class Air Conditioned Bus, Special Type (VIP)
가격 : 759바트

왼쪽에 1 명, 오른쪽에 2 명
135도 조절 가능 좌석
다리 받침대가 있는 의자
마사지 의자
크고 편안한 의자
중간에 와이드 스크린 TV
전용 TV 및 이어폰 (일부 버스에서만 사용 가능)
오버 헤드 컴 파트먼트(수화물 선반)
담요 및 목 베개
화장실
버스 승무원
간식 및 음료
휴게소에서 뷔페 식사

버스종류2

상품명 : 1st Class Air Conditioned Bus, Special Seat Type
가격 : 569바트

왼쪽에 2 명, 오른쪽에 2 명
125도 조절 가능 좌석
다리 받침대가 있는 의자
마사지 의자
중간에 와이드 스크린 TV
전용 TV 및 이어폰 (일부 버스에서만 사용 가능)
오버 헤드 컴 파트먼트(수화물 선반)
담요 및 목 베개
화장실
버스 승무원
간식 및 음료
휴게소에서 뷔페 식사

버스종류3

상품명 : 1st Class Air Conditioned Bus
가격 : 488바트

왼쪽에 2 명, 오른쪽에 2 명
125도 조절 가능 좌석
다리 받침대가 있는 의자
중간에 와이드 스크린 TV
오버 헤드 컴 파트먼트(수화물 선반)
담요 및 목 베개
화장실
버스 승무원
보드 간식 및 음료
휴게소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방콕-코사멧에서 이용한 일반 에어콘 버스. 기내 서비스로 물이 나온다@super-traveler.com

크게 구분하면 휴게소에서의 식사값이 포함, 불포함 정도 되겠네요. (이때는 버스 티켓을 꼭 챙기셔야 합니다. 그걸 보여줘야 뷔페에 입장 할 수 있습니다. 두고 내리면 다시 찾으러 와야해요) 그러나 보통의 휴게소에서는 따로 식사를 할 수 있기에 뷔페가 아니더라도 본인 돈으로 식사를 하면 됩니다. 그외 시트의 각도는 체감상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였고, 개인티비의 유무도 필수는 아닙니다. 혼자 여행중이면 우리나라의 우등버스처럼 2명 1명의 좌석배치인 1st Class Air Conditioned Bus, Special Type (VIP)을 이용하면 됩니다. 저처럼 예민하지 않다면 2명 2명의 좌석배치로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구요. 그리고 각각 1층 버스, 2층 버스로 또 나뉩니다만 무엇이 더 편하고 좋은지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치앙라이-방콕 구간에 들린 휴게소. 잠에서 깨어 그냥 사람따라 흘러갔다가 입장 거부 당했다. 꼭 버스 티켓을 챙겨야 한다. 그게 바로 식권 겸용이기 때문이다.

@super-traveler.com



사실 더 맛있는 음식이 많았다. 그저 비몽사몽 챙겨는 먹어야 한다는 생존본능(?)으로 담은 초라한 접시

@super-traveler.com


버스 탑승 전에는 승객의 짐에 태그를 붙여 소중하게 짐칸에 싣고 꼼꼼히 챙깁니다. 그리고 탑승 후에는 왠만한 기내 서비스 못지 않은 서비스와 친절함을 보여줍니다. 버스 승무원은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물, 간식, 음료, 헤드셋, 담요등을 챙겨줍니다. 처음에는 그 광경이 무척 이색적이었습니다. 사실 저가항공으로 인천에서 방콕으로 향할때도 받아보지 못한 서비스였기 때문이지요. 일반버스도 간식거리만 없을 뿐이지 물을 따로 제공합니다.

또한 한국인들 사이에선 냉장고 버스란 애칭이 붙은 태국의 고속버스인데 이유는 에어콘을 세게 틀기 때문입니다. 역시 체감상 담요를 챙겨야 할 정도로 고통스럽진 않았습니다. 가장 큰 고통은 그저 장거리에 대한 낯선 경험입니다. 불면증과 지루함과의 싸움이지요. 저는 탑승전 캔맥주를 마시고 애써 잠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때는 장거리 걱정보다 77일 동안 머문 치앙'라'이를 떠난다는 현실이 슬펐다. 쏨밧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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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스틸(?) 하고 싶을 정도로 푹신했던 목배게

@super-traveler.com


그리고 끝자리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래서 끝자리 주변으론 자리를 안잡는 편입니다. 화장실은 한번도 이용해본적이 없어서 시설이 어떤지 설명 드리기가 어렵네요. 그래도 버스에 화장실이 있으니 왠지 모를 안도감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태국은 국내선도 무척 저렴해 장거리에 자신없는 분들은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경험 하기 어려운 야간 침대열차나 장거리 버스로 여행에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코사멧이나 코창 같은 섬으로 향할때는 페리(배) 운행료도 함께 포함되어 있으니 이중삼중으로 고생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장기 여행자들에게 이 경험은 숙박비와 식비를 동시에 아낄 수 있는 그야말로 레어템인 셈이죠. 



여권은 손에 닿는 곳에 꼭 두어야 한다. 재밌는건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향할땐 검문을 따로 안했는데 그 후 태국에서 몇달을 지낸 뒤 치앙라이에서 방콕으로 향할땐 세번의 검문을 당했다. 현지화 100%가 된 까맣게 탄 내 얼굴이 그저 자랑스럽기만 했다. 왠지 여행 제대로 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 북부지역은 미얀마,라오스 그리고 북한까지 밀입국 하는 사람들이 많아 중간에 이렇게 불시 검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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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대표적인 버스 회사들이며 온라인 예매가 가능합니다.


NAKHONCHAI TOUR

Green Bus

SOMBAT TOUR

THE TRANSPORT CO LTD

SIAM FIRST TOUR


그 외 많은 버스회사들이 있습니다. 그중 일부만 소개한것으로 베스트 개념은 아닙니다. 이중 나콘차이는여행자들에겐 많이 알려졌습니다. 지역과 운행노선 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국내에는 호남선은 금호고속이, 충청은 속리산 고속이 있듯 말이죠.


슈퍼트래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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