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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인파로 넘치고 매일이 페스티벌 같은 카오산로드인데 조금은 특별한 분위기다. 바로 할로윈데이를 맞아 클럽과 펍은 프로모션 이벤트를, 여행자들은 슬슬 웜(warm)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 분위기는 “적어도 방콕 만큼은 떠나야겠다”고 다짐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유는 왜일까?
서양문화인 할로윈 데이에 반감이 있거나 혹은 내 성향이 보수적이거나 하진 않다. 오히려 할로윈 데이등 다른 문화는 늘 호기심만 가득하다. 그러나 얼추 카오산로드의 분위기를 보니 서울의 홍대나 이태원과 크게 다르지 않을 할로윈 데이 모습이 예상이 된다. 이 문화의 종주국인 서구권 여행자와 검은 드레스 코드에 고스트 화장으로 꾸며 할로윈 데이에 대한 다소 어색한 해석으로 거리를 누빌 아시안들의 콜라보가 썩 흥미롭게 다가오진 않는다.
간단히 말해 굳이 홍대에서 즐길 수 있는걸 태국까지 와서? 물론..! 사뭇 다를 수도 있겠다. 경험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 미리 규정하는걸 좋아하진 않지만 글쎄다.. 지금껏 카오산로드에서 꽤 지내보니 이곳은 늘 예상 가능한 범주에 있다.
우선 방콕이라도 피하겠단 결정을 내리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으나, 그렇다면 어디로 가야할지. 애써 볼거리를 뒤로 한채 가는 곳이라면 이곳보다 훨씬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묘한 보상심리가 일렁인다. 화창한 카오산로드 주변을 걷다가 숙소로 돌아와 다시 웹서핑 삼매경에 빠진다.
할로윈 데이는 훗날 어딘가를 위해 아껴두지요.
한적한 카오산로드의 낮풍경@super-traveler.com
그러나 저녁에는 매일 파티가 열린다@super-traveler.com
그러나 밤에는?@super-traveler.com
왓 차나송크람@super-traveler.com
람부뜨리 골목의 어느 식당@super-traveler.com
태국 커피의 특징은 진하고 달다@super-traveler.com
람부뜨리 골목의 상징. 카오산 로드에 비해 조용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골목길이다. 레스토랑과 노점식당 및 숙소 밀집지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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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로드 외각에 위치한 파쑤멘 요새(Pom Phra Su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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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프라야 강을 마주한 파아팃 선착장 입구(Phra Arthit) 이곳에서 수상교통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대중교통외 수상교통이란 태국만의 독특한 경험을 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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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슈퍼트래블러
-람부뜨리 골목
https://goo.gl/maps/TTdEsgvG5px
-왓 차나송크람
https://goo.gl/maps/sYmnn6fT9mQ2
-파쑤멘 요새
https://goo.gl/maps/rXYznymmmCu
카오산로드를 중심으로 모두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다.
Gear : Sony A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