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16 태국에서 120일 #13-Good bye my friend 이전글 ep12-한국식 고기뷔페 '무카타' 이른 아침부터 친구는 숙소 앞으로 차를 끌고 마중 나와 있었다. 이름 잊은 과일과 꽃장식을 내게 선물로 준다. 내 여행에 행운을 기원하는 친구의 마음이 느껴진다. 이제는 내 차례. 난 한국에서 준비한 선물을 친구에게 전달했다. 사실 여행 하루전 화장품과 한국의 전통 문양이 세겨진 파우치를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미리 구입했었다. 물론 받은 대접에 비하면 소박한 선물임에 불과하다. 햇볕에 눈을 찡그려서 그렇지 미모가 무척 뛰어난 친구다. 물론 태국 여성의 아름다움을 논하자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super-traveler.com 생각지도 못한 선물 준비에 친구도 기뻐했다. 그 모습을 보니 이것밖에 준비하지 못해 오히려 미안하기까지 하다. 우돈타니 .. 2017. 7. 6. 태국에서 120일 #10-에어아시아 타고 우돈타니로 이전글 ep9-호텔에서 하루. 우기따위!? 파타야에서 일정을 마치고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다름 아닌 라오스(Laos)였다. 친구의 뜻으로 어차피 계획없이 온 내가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 전에 친구가 살고 있는 우돈타니(Udon Thani)에 들려 라오스로 향하기로 했다. 우돈타니는 많은 여행자들이 라오스로 향하기 위한 경유지로 인기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그리고 돈므앙(Don Mueang) 공항에서 에어아시아(Air Asia)를 이용해 우돈타니로 향한다. 그러나 에어아시아는 왠만해서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다. 저가항공이란 타이틀이 무색한 요금으로 추가 수화물로 지불된 값이 항공비와 거의 비슷했다. 항공비와 별도 수화물 비용이 비슷한 이유와 정책은 이해하지만 너무한 감이 있다. .. 2017. 6. 30. 태국에서 120일 #3-나의 소중한 친구. 워라와란 이전글 ep2-수완나폼 공항에서 카오산으로 우돈타니의 코스메틱 매장의 매니저로 일을 하는 친구 워라와란은 이번 여행의 결정적인 계기를 준 소중한 친구다. 과거 내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곳에 고백할진 모르겠지만, 지난 한 달간 인생에서 가장 최악의 시기를 보낸 나는 친구들의 연락도, SNS에 흔적도 없이 집에서만 지냈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다 잠들고 그러다 새벽에 집앞에서 순대국밥에 술을 마시는등 그야말로 형편없는 삶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 페이스북에 들어갔더니 친구 워라와란에게 메시지가 와있었고, 난 한국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한 속사정을 술술 풀어놓는다. 내 이야기를 들은 친구의 한마디 "그럼 태국으로 놀러 와" 그 말을 듣고 항공권을 예약하고 배낭에 옷과 카메라만 챙긴 채 없는 돈을 긁어 모아.. 2017. 6. 23. 태국에서 120일 #2-수완나폼 공항에서 카오산으로 이전글 ep1-서울을 떠나다 환전, 유심구입 그리고 택시 탑승까지 모든 게 능숙하다. 사실 태국 방문이 이번은 처음은 아니다. 불과 7개월 전 생애 첫 해외 여행지를 태국으로 정하고 보름간 가슴 떨리는 여행을 했었다. 물론 도망치듯 온 지금은 그때와 다른 마음이다. 택시를 탄다. "카우싼 플리즈" 방콕 도심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를 쉼 없이 달린다. 나는 어느덧 손에 통행료로 낼 잔돈을 쥐고 있었다. 익숙함의 연속들. 창밖으로 푸미폰 국왕의 사진을 보니 비로서 태국에 온 게 실감이 난다. 창문을 조금 열고 비 오는 밤공기를 쐬며 잠시 눈을 감는다. 새벽. 카오산 로드(Khao san road)의 시작인 버거킹 앞에 도착했다. 이 시간은 일탈의 막바지로 거리의 사람들은 널브러져 괴성을 지르며 취해있다. 언젠.. 2017. 6. 2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