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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3

태국에서 120일 #59-하노이 북한식당 방문기 3편 이전글ep58-하노이 북한식당 방문기 2편 류경식당 앞이다. 혼자 왔다 이야기 한다. 입구 문을 열어준다. 직원 두명이 옆으로 붙는다. 2층으로 안내를 한다. 자리에 앉는다. 나는 태어나 처음 경험해본 감정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조금의 과장도 없이 십여 분을 입가에 흘러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껄껄대며 웃었다. 태어나 이렇게 웃어본적이 없다. 왜 웃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웃음이 나온다. 새로운 경험의 나날인 여행이었지만 처음 느낀 이 감정을 어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글은 그저 손가락 가는대로 써보려 한다. 류경식당 1층@super-traveler.com 이 상황이 너무 웃기다. 너무너무 웃기다. 정말 너무너무 웃기다. 반갑고, 슬프고, 가엾고, 원망스럽고, 그리웠고, 밉고, 사랑스럽고 정.. 2017. 10. 18.
태국에서 120일 #58-하노이 북한식당 방문기 2편 이전글 ep57-하노이 북한식당 방문기 1편 버스를 타고 류경식당으로 향하는 길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이를테면 동남아로 향하는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의 북한식당 방문을 이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정치적 트러블을 말하는 게 아니다. 식사하며 즐기는 북한 여성들의 공연은 그저 잘 훈련된 모습을 보는 것일 뿐, 전혀 전통적이지도 경험으로서의 가치도 없다 생각했다. 이 어색한 부조화를 굳이 외국까지 가서 보는 그들의 여행 소비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긴 이곳이 아니면 어디서 본단 말인가. 이유야 어쨌든 나또한 그리로 향하고 있다. @super-traveler.com 버스를 기다린다.@super-traveler.com 한시간 남짓 걸리는 시간 버스안에서 묘한 풍경을 목격한다. 노인이 버스에 오르자 서로 자리를 양보.. 2017. 10. 16.
태국에서 120일 #57-하노이 북한식당 방문기 1편 이전글 ep56-하노이언과 호안끼엠 호수 여행을 떠나기 전 저는 유명한 정치 팟캐스트의 PD와 마케팅을 했습니다. 이 블로그는 직장을 나와 120일 동안 태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미얀마를 여행하며 쓴 일기를 각색해 올리는 여행 블로그로 이번 에피소드부터 북한에서 운영하는 하노이의 류경식당 방문기를 총 3편에 걸쳐 올립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풍부한 정치 관련 업무 경험이 기반이 된 글이기 때문에 다소 지금까지의 여행기와 톤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흐름을 잃지 않고 정치보다 여행에 포커스를 맞춰 즐겁게 써볼까 합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공감 버튼 꾹 눌러주세요. Atrium Hanoi Hotel의 훌륭한 조식@super-traveler.com 시작은 냉면이었다. 정말이다. 그 시작은 싱겁게도 .. 2017.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