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질주23 태국에서 120일 #118-치앙라이의 명문, 매파루앙 대학교 이전글 ep117-버려진 란나 유적지 Maha Pho Temple 명문대, 명문고 등의 개념을 좋아하진 않지만 외국에 있으니 그마저도 무뎌진다. 어쨌든 좋은 호기심이 아닌가. 치앙라이에는 라차밧 대학교와 매파루앙 대학교가 있는데 그중 매파루앙 대학교는 태국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대학교로 국왕의 어머니 스리나가린드라 여사를 위해 학교를 설립했다고 한다. 사실 치앙라이에서는 스리나가린드라 여사의 애정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데 메파루앙 공원을 비롯해 아편재배에 인력을 착취당했던 태국북부 소수민족들의 삶과 복지 개선을 위한 노력등, 스리나가린드라 여사에 대한 치앙라이 시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느끼는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골든트라이앵글 | 란나왕국의 맹라이왕 동상@super-traveler.com 골든트.. 2018. 9. 4. 태국에서 120일 #117-버려진 란나 유적지 Maha Pho Temple 이전글 ep116-치앙센 메콩강에서 @super-traveler.com @super-traveler.com 맹라이왕에 의해 1292년 건국된 란나(Lanna)왕국. 현재 치앙라이,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태국의 동북부를 호령했던 국가이다. 독립국가로의 영광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버마의 식민지가 되고, 현 태국의 전신인 짜끄리 왕조의 조공국이 되었다. 그렇게 반독립 상태를 유지하다 결국 왕국은 멸망하고 만다. 태국 북부지역을 여행하다보면 특히 맹라이왕에 대한 존경과 사랑은 몇 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도 변함이 없다. 란나왕국 특유의 문화와 생활, 심지어 지역어(사투리)까지 여전히 명맥을 이어가는 느낌이 든다. @super-traveler.com @super-traveler.com @super-traveler.. 2018. 8. 29. 태국에서 120일 #116-치앙센 메콩강에서 이전글 ep115-도로위의 고민 닭고기 덮밥은 함께 딸려나온 닭육수 국물이 해장에 그만이라 자주 찾아먹었다@super-traveler.com 이제 겨우 두달이다. 혹은 벌써 두달이다.내겐 어떤 두달이었을까? 10월로 접어든지 가늠조차 할 수 없던 그때. 방콕행 비행기에 올라 하루하루 불투명한 미래와 마주하며 시간을 보냈다. 서울로 돌아가도 딱히 할일이 떠오르지 않는다. 아니,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정신없이 내 물건들을 주섬주섬 챙겨들고 콜택시에 올라 직장을 떠났다. 자존심이 상해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그 시간. 거기에 내 실수로 떠나보낸 여자친구와의 마지막은 어땠나. 기억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잊기 위한 여정을 보내고 있다. 도대체 나는 어디까지 온걸까? 치앙센(Chiang S.. 2018. 8. 28. 태국에서 120일 #115-도로위의 고민 이전글 ep114-치앙라이 센트럴플라자. 센탄! 아침에 일어나 숙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빵과 커피 그리고 바나나로 꾸려진 간단한 조식을 챙겨 먹고 오토바이에 올라 발길 닿는대로 향한다. 딱딱하게 굳은 빵에 잼을 바른다 한들 맛이나 있겠냐만 하루중 몇안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하루 왠종일 혼자 지내고, 또 내 스스로 만든 환경이지만 이렇게만 지낼 수 없는 노릇이다. 그게 인식되고 나서부터 아침을 꼭 챙겨먹기 시작했다. @super-traveler.com @super-traveler.com 치앙라이에 관한 정보가 인터넷에 충분했다면 하나씩 찾아 갔을텐데 여긴 그렇지 못하니 그저 도로위에 나를 맡겨야 한다. 하지만 이쪽편이 되려 더 좋다. 마치 다큐나 영화속 주인공을 흉내내듯 치앙라이 탐험을 한다.. 2018. 8. 25. 태국에서 120일 #113-하얀 스쿠터에 올라 치앙라이 탐험 이전글 ep112-일주일에 한번! 치앙라이 야시장 치앙라이(Chiang Rai)에서 한가로운 일상을 보낸다. 내가 정말 목표로 하는 것은, 어쩌면 한국으로 돌아가 방콕과 푸껫에 익숙한 친구들에게 태국 북부를 소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순간적으로 본 잊을 수 없는 풍경들을 사진으로 담아 페이스북에 올리며 단편적인 이야기가 아닌 충분하고 풍부한 글을 덧붙여서 말이다. 근근이 지내는 나의 다채로운 방황의 기록이 얼마만큼 읽힐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지만 유럽의 멜로딕 스피드메탈 밴드들의 서정적인 음악처럼 이 여행에도 격정적인 기승전결은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하고 그저 하루를 소중히 보내려 애를 쓴다. 훗날 존멋이라 이름을 붙인 하얀 스쿠터 위에 올라 치앙라이 주변을 돌아본다. @super-traveler.com .. 2018. 2. 18. 태국에서 120일 #111-메사이의 이름모를 오지마을 이전글 ep110-태국에서 미얀마로 '매싸이/따지렉' 메사이-따지렉 태국과 미얀마 국경시장을 둘러보다가 오토바이를 다시 남쪽 방향으로 돌린다. 1149도로를 이용하면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초소를 볼 수 있는데 민간인의 출입이 가능하며 웹으로 본 풍경이 매우 멋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번 푸치파에 실패했듯 이번에도 보기좋게 실패하고 만다. 그 엄청난 경사를 이곳에서도 마주하게 된 셈이다. 검문소. 이지역에 방문할때는 여권을 소지하거나, 적어도 사본이나 폰으로 사진을 담아 갖고 다녀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super-traveler.com 우리처럼 삼엄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국경은 국경이다. 군초소에서 검문만 내리 두번을 겪었다. 여권을 소지하지 않아 첫 검문소에서는 약간의 시간 딜레이가 있었다. 오토바.. 2018. 2. 1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