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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Thailand/태국에서 120일

태국에서 120일 #93-치앙라이 도이메살롱 1편

by 슈퍼트래블러 2017.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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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행을 하며 중국 문화와 연관된 곳에 큰 흥미를 느끼진 않았다. 중국이란 그 광활한 대륙을 직접 가서 느끼고 싶었지 해외에 있는 중국의 흔적을 쫓는건 전통이나 스케일면에서 내게 심심하고 무료한 일이었다. 도이메살롱(Doi Mae Salong)의 소개를 접한 나의 첫 기분은 이러했다.

하지만 치앙라이에 대해 아는 정보가 많지 않아 딱히 선택권도 없다. 거기에 도이메살롱에 거주하는 아카족 등 소수민족을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는 나름 흥미가 느껴진다. 숙소 근처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도이메살롱으로 향한다. 아픈 역사가 서린 지역인건 이때까진 전혀 알지 못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도이메살롱의 역사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super-traveler.com


구글맵을 보니 승용차로 1시간30분. 1번도로를 타고 1089도로 진입해 1130도로로 갈아타면 된다. 말이 쉽지 위성사진으로 보니 평지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산악지역이다. 여행을 하며 내 표현으로 “보이스카웃 놀이”라면서 나침반, 위성사진, 고도, 로드뷰 정보를 꽤 많이 찾는다. 렌트 오토바이기 때문에 함부로 용기를 낼 수 없는 노릇이 지형 정보는 꽤 중요했다. 


결국 단골식당이 되었다. 정말 맛있는 식당이다. 앞으로 여행기에 자주 등장하는 식당이다.@super-traveler.com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생으로 뜯어 먹는다@super-trave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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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도로야 골든트라이앵글 경험이 있기에 익숙했고 1089국도만 기억하며 앞만보고 달려갔다. 사실 보는 사람들이야 지루해 보이겠지만 한국과 전혀 다른 풍경을 느긋하게 바라보며 달리는 기분은 즐겁기만 하다. 한국에서 오토바이 경험이 없기에 당연히 하드웨어 정보도 없다. 혹시나 엔진 과열될까봐 달리다 쉬고를 반복해 도이메살롱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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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9번 도로로 진입하니 2차선으로 좁혀진다. 갓길이 없어 바짝 긴장하고 그 다음인 1130번 도로가 나올때까지 열심히 달렸다. 곧 등장한 끝도 없는 오르막길. 안되겠다 싶어 구멍가게에서 잠시 쉬고 바짝 당겨 목적지를 향해 달린다. 길도 구불구불하고 이건 치앙마이에서 빠이로 향하는 길은 패턴이 일정해 차라리 편하지, 아무리 초행길이라 한들 한치 앞도 예상 할 수 없는 길들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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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의 흔한 경치랄까?@super-trave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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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앞으로만 고정했던 내가 왜 지금까지 주변을 둘러보지 않았을까 정신차린다. 어느덧 산 중턱까지 오른 내 주변의 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잠시 오토바이를 세우고 멍하니 풍경을 감상한다.

by슈퍼트래블러


-도이메살롱(Doi Mae Salong)

https://goo.gl/maps/9sxzArwpsu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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