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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6

태국에서 120일 #89-치앙라이의 한국인 이전글 ep88-치앙라이에서 먹는 라볶이 감동의 맛에 여전히 정신이 아찔하지만 이 훌륭한 음식들이 에너지가 되어 수다로 이어진다. 사장님, 사모님 부부는 선교사로 중국에서 생활하시다가 이곳 치앙라이로 오셨다고 한다. 그리고 태사랑 회원님께서는 라차밧 대학교(Rajabhat Chiang Rai University)에 유학 생활중이셨다. 방콕이나 치앙마이등 태국을 대표하는 큰 도시가 아닌 북쪽의 끝, 치앙라이를 기반으로 삶을 꾸리시는 이유가 무척 궁금했다. 질문은 내가 드렸는데 어느덧 보니 내 여행 이야기에 집중을 하고 계신다. 여행을 떠나기전 서울에서 했던 일들, 그리고 태국과 베트남을 둘러보며 동남아에 대해 느낀 감정들을 솔직히 말씀드렸다. 특히 사장님께서(이제 형님이라 칭하겠다)는 서울에서 내가 했던 .. 2017. 12. 19.
태국에서 120일 #88-치앙라이에서 먹는 라볶이 이전글 ep87-골든트라이앵글 part2 국내 최대의 태국여행 커뮤니티 '태사랑'을 통해 얻은 여행 정보는 늘 내게 큰 도움이 된다. 나또한 이따금 여행을 하며 얻은 정보를 태사랑에 올리며 회원들과 소통하고 있었는데 치앙라이 소식을 올리니 한분께서 쪽지를 보내오셨다. 치앙라이에서 현재 유학 생활을 하고 계시며 내게 식사를 사고 싶다 말씀하셨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직접 만나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곳 치앙라이에서 한국인을 만나는 일은 신기한 일이다. 앞서 말했듯 치앙라이에 대해 아는게 전혀 없는 나였다. 골든트라이앵글에서 다시 치앙라이 시내로 급히 달려온 이유이기도 하다.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오토바이에 다시 몸을 싣고 약속장소인 라차밧 대학교로 향한다. 메파루앙 대.. 2017. 12. 19.
태국에서 120일 #82-되도록 한국인 없는 곳으로 이전글 ep81-카오산로드 먹거리 내 의식의 흐름은 이러했다. 우리는 왜?! 해외에 나가면 자국민을 조심하라 일컷는지 이 부분은 유감스럽지만 그런 정서가 있는건 사실이다. 나또한 그러 했는데 그 배경은 조금 달랐다. 카오산로드에서 본 일부 20대 청년들을 보며 내 여행의 좋은 리듬을 깨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늘 전체화로 생각하는데엔 항상 경계를 한다. 선택은 나의 몫이지만. 짜오프라야의 노을@super-traveler.com 상황1. 나보다 열살 이상은 어려보이는 4명의 젊은 한국 청년들이 카오산로드의 카페에 앉아 각자 스마트폰 몰입에 한참이다. 게임을 하거나 카카오톡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나를 발견하곤 본인들끼리 내가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정답 맞추기라도 하듯 대화를 나누더니 한 청년이 내.. 2017. 12. 6.
태국에서 120일 #59-하노이 북한식당 방문기 3편 이전글ep58-하노이 북한식당 방문기 2편 류경식당 앞이다. 혼자 왔다 이야기 한다. 입구 문을 열어준다. 직원 두명이 옆으로 붙는다. 2층으로 안내를 한다. 자리에 앉는다. 나는 태어나 처음 경험해본 감정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조금의 과장도 없이 십여 분을 입가에 흘러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껄껄대며 웃었다. 태어나 이렇게 웃어본적이 없다. 왜 웃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웃음이 나온다. 새로운 경험의 나날인 여행이었지만 처음 느낀 이 감정을 어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글은 그저 손가락 가는대로 써보려 한다. 류경식당 1층@super-traveler.com 이 상황이 너무 웃기다. 너무너무 웃기다. 정말 너무너무 웃기다. 반갑고, 슬프고, 가엾고, 원망스럽고, 그리웠고, 밉고, 사랑스럽고 정.. 2017. 10. 18.
태국에서 120일 #58-하노이 북한식당 방문기 2편 이전글 ep57-하노이 북한식당 방문기 1편 버스를 타고 류경식당으로 향하는 길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이를테면 동남아로 향하는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의 북한식당 방문을 이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정치적 트러블을 말하는 게 아니다. 식사하며 즐기는 북한 여성들의 공연은 그저 잘 훈련된 모습을 보는 것일 뿐, 전혀 전통적이지도 경험으로서의 가치도 없다 생각했다. 이 어색한 부조화를 굳이 외국까지 가서 보는 그들의 여행 소비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긴 이곳이 아니면 어디서 본단 말인가. 이유야 어쨌든 나또한 그리로 향하고 있다. @super-traveler.com 버스를 기다린다.@super-traveler.com 한시간 남짓 걸리는 시간 버스안에서 묘한 풍경을 목격한다. 노인이 버스에 오르자 서로 자리를 양보.. 2017. 10. 16.
태국에서 120일 #57-하노이 북한식당 방문기 1편 이전글 ep56-하노이언과 호안끼엠 호수 여행을 떠나기 전 저는 유명한 정치 팟캐스트의 PD와 마케팅을 했습니다. 이 블로그는 직장을 나와 120일 동안 태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미얀마를 여행하며 쓴 일기를 각색해 올리는 여행 블로그로 이번 에피소드부터 북한에서 운영하는 하노이의 류경식당 방문기를 총 3편에 걸쳐 올립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풍부한 정치 관련 업무 경험이 기반이 된 글이기 때문에 다소 지금까지의 여행기와 톤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흐름을 잃지 않고 정치보다 여행에 포커스를 맞춰 즐겁게 써볼까 합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공감 버튼 꾹 눌러주세요. Atrium Hanoi Hotel의 훌륭한 조식@super-traveler.com 시작은 냉면이었다. 정말이다. 그 시작은 싱겁게도 .. 2017.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