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Thailand/태국에서 120일140 태국에서 120일 #39-방콕 후아람퐁 기차역에서 이전글 ep38-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뜬눈으로 하루를 보냈다. 그동안 하지 않던 행동에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 이전에는 딱히 계획없이 간단한 검색 후 직접가서 부딧치는 여행을 했었다. 그러나 지난밤 태국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마치 처음 태국에 여행 온 사람처럼 말이다. 각 지역별 특징, 역대 왕조와 역사, 간단한 회화등 이런 지식들이 배경이 되면 여행은 더 즐거워진다. 무엇보다 지금 이곳이 인천공항이 아니라 방콕이란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언젠가 오늘을 회상할때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미래를 위해선 앞으로의 일정이 매우 중요하겠지. 일탈? 반항? 객기? 모험? 그 첫 시작을 아유타야에서 하기로 했다. 기분이 이러니 컨디션도 무척 좋다. 아유타야는 방콕.. 2017. 9. 23. 태국에서 120일 #38-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전글 ep37-방콕의 우울. 마지막 날 호텔에서 밤12시까지 반나절 이용도 가능해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지 않고 추가 비용을 결제했다. 진작에 공항까지 롯뚜도 예약해둔 상태고 숙소로 돌아와 짐을 꾸리기 시작한다. 남은 동전을 모두 모아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선 침대에 걸터 앉아 스마트폰을 쳐다본다. 제주항공에 또 전화를 해볼까 하다가 같은 대답의 반복이나 듣겠지 싶어 그만둔다. 이대로라면 몇시간 후 수완나폼 공항으로, 그리고 나는 내일 아침을 서울에 있겠지.. 잠깐만! 다시 생각해보자. 도저히 억울해서 안되겠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돌아가는 항공료가 아까워 나는 지금 이렇게 여행 초기때의 표정으로 우울해 있는건가? 왕복 40만원이 조금 안되는 항공권.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면 십여만원의 금액을 손해 .. 2017. 9. 20. 태국에서 120일 #37-방콕의 우울. 마지막 날 이전글 ep36-방콕 락앤롤 오늘은 태국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 새벽 1시 비행기라 방콕 시내를 돌며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사기로 했다. 한국에는 가족은 물론이고 나를 아껴주는 고마운 지인들이 정말 많다. 보답을 하고 싶었다. 그전에 제주항공에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의 대기 끝에 간신히 통화가 됐다. 항공권 일정을 변경할 수 있는지, 환불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의 답은 명쾌했다. 할인요금으로 이용했기에 모두 불가하다고. 정말 방법은 없는 건가? 숱한 생각들이 머릿속에 들어와 나를 헤집지만, 지인의 선물에 집중하기로 했다. 숙소에서 가까운 빠뚜남 지역을 걷는다. 기분탓인지 발걸음이 무겁다. 이정도 더위와 인파에 지치지도 짜증을 내지도 않았다. 소박한 보도블럭 하나도 우리와 달라 신기하게 관찰했던 나였다.. 2017. 9. 20. 태국에서 120일 #36-방콕 락앤롤 이전글 ep35 -코사멧 여행 총정리 꽤 어릴때부터 락,헤비메탈 음악을 좋아했고 20대 시절에는 밴드를 결성해 다양한 활동을 했었다. 언젠가 해외여행을 하면 현지의 인디밴드 공연을 보겠다는 로망을 갖고 있었고 이것을 내 여행의 컨셉이 되면 좋겠단 생각도 해봤다. 마침내 2015년 2월 처음 태국에 왔을때 그 꿈을 이뤘다. 당시 카오산로드도 아닌 시내중심에 숙소를 잡은 이유도 다른 여행지는 발길 닿는대로, 그러나 락밴드의 공연 만큼은 정보를 취해 계획을 잡고 싶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라차떼위의 The Rock Pub이 괜찮아 보였다. 70년대 하드락부터 2000년대의 코어류의 음악까지 다양한 밴드가 밤마다 라이브 연주를 한다. 사실 방콕에는 괜찮은 재즈, 블루스 클럽이 꽤 많다. 하지만 락,메탈 클럽은.. 2017. 9. 15. 태국에서 120일 #35-코사멧 여행 총정리 코사멧 5편-코사멧을 떠나 방콕으로코사멧 4편-코사멧. 혼자하는 여행코사멧 3편-코사멧의 로멘틱한 밤코사멧 2편-코사멧. 조용한 아오프라오 해변코사멧 1편-방콕에서 코사멧으로코사멧에 대하여 About Koh Samet Koh(섬) + Samet(카유풋 나무) 코사멧 즉 사멧섬은 오래전 해적들의 근거지로 지금도 어딘가에 보물이 남아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 섬입니다. 19세기 태국의 유명한 시인 '순톤 푸'의 작품 에 등장하며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순톤 푸는 왕실 소속의 시인으로 유네스코에 의해 '위대한 세계의 시인'으로 선정되기도 하죠. 그래서 코사멧 해변가에는 여행자라면 한번쯤은 사진 찍었을 순툰 푸의 작품을 기념하는 인어 동상이 있습니다. 방콕에서 약 220km 떨어져 있으며 라용 주에 소속되.. 2017. 9. 14. 태국에서 120일 #34-코사멧을 떠나 방콕으로 이전글 ep33-코사멧. 혼자하는 여행 2015년 10월24일 토요일. 오토바이를 반납하려는데 문제가 생겼다. 뒷바퀴 바람이 빠졌다며 150바트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리 큰 돈은 아니나 아무리 태국에서 처음 오토바이를 배웠고 하드웨어에 문외한이지만 이쯤은 안다. 아무리 봐도 정도가 심하다.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며 번역 어플로 항의하고 언쟁 끝에 50바트를 깍아 100바트를 물어주게 되었다. 휴양지의 높은 물가나 바가지 요금. 그리고 부당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듣긴 했다. 이런 풍경은 한국과 태국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물론 코사멧은 아름다운 섬이고 좋은 추억이 훨씬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통제를 벗어난 반칙들은 분명 오점이다. 언젠가 다시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차라리 비싼돈 들여.. 2017. 9. 13.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