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Thailand/태국에서 120일140 태국에서 120일 #15-빠이로 향하는 762 커브길 이전글 ep14-다시 혼자. 그리고 치앙마이 공포와 죽음의 762개의 커브길. 어느 여행기에서 읽은 글이다. 여행기는 주관적 체험을 기록 하는 것이지만 이 표현에 대해선 확실히 말하고 싶다. 과장이다. 나는 무엇 했던 것 같아요 등의 표현을 안한다. 직접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서술한다. 치앙마이에서 빠이로 향하는 길은 힘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가 아닌, 힘들지 않았다. 멀미에 예민한 분들은 약을 챙겨 먹는게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괜한 짓이다. 생각보다 싱거운 커브길을 지나 빠이(Pai)에 도착했다. 몸집이 커서 롯뚜의 좁은 좌석이 내내 불편했고 762개의 커브길이 언제 끝날지 지루하기만 하다. 결국 차안에서 잠에 빠져버렸다. 개인마다 느끼는 체감이 다르겠지만 내겐 그정도는 아니었다. 빠이로 향.. 2017. 7. 12. 태국에서 120일 #14-다시 혼자. 그리고 치앙마이 이전글 ep13-Good bye my friend 오직 그때그때 감정 컨디션과 최소한의 정보로 이동하기로 했다. 무얼 보고 느끼기 보다 여러 상황에 나를 던지고 싶었다. 나는 누구인지에 대해 그리고 거품을 드러낼 타이밍은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거라 생각했다. 이 감정은 거의 집착 수준이었다. 지난 한주동안 친구의 케어를 받으며 편하게 여행을 했지만 이제부터 언어의 장벽을 이겨내고 홀로서기를 해야한다. 큰 마음 먹고 친구와 헤어졌으면 그만한 가치의 행보는 보여야 했다. 우돈타니 공항@super-traveler.com 우돈타니에서 치앙마이로 향한 이유는 특별하지 않고 그저 그날 아침 항공편에 치앙마이(Chiang Mai)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후에 치앙마이의 매력을 다시금 알게 되었지만 처음에는 푸껫에.. 2017. 7. 7. 태국에서 120일 #13-Good bye my friend 이전글 ep12-한국식 고기뷔페 '무카타' 이른 아침부터 친구는 숙소 앞으로 차를 끌고 마중 나와 있었다. 이름 잊은 과일과 꽃장식을 내게 선물로 준다. 내 여행에 행운을 기원하는 친구의 마음이 느껴진다. 이제는 내 차례. 난 한국에서 준비한 선물을 친구에게 전달했다. 사실 여행 하루전 화장품과 한국의 전통 문양이 세겨진 파우치를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미리 구입했었다. 물론 받은 대접에 비하면 소박한 선물임에 불과하다. 햇볕에 눈을 찡그려서 그렇지 미모가 무척 뛰어난 친구다. 물론 태국 여성의 아름다움을 논하자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super-traveler.com 생각지도 못한 선물 준비에 친구도 기뻐했다. 그 모습을 보니 이것밖에 준비하지 못해 오히려 미안하기까지 하다. 우돈타니 .. 2017. 7. 6. 태국에서 120일 #12-한국식 고기뷔페 '무카타' 이전글 ep11-우돈타니의 사원 왓포티솜폰 친구의 소개로 아주 반가운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무양까올리, 즉 무카타라 부르는 태국식 고기뷔페로 '까올리'는 한국인이란 뜻이다. 고기불판이 한국 스타일이라 이름이 붙여졌단 설이 있다. 어쩐지 레스토랑에 입장했을때 고기 불판이 한국과 너무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 바베큐 메뉴로 삼겹살부터 갈비와 곱창, 그리고 새우와 게, 조개까지 그 종류도 많고 심지어 샤브샤브로 요리 할 수도 있으며 쏨땀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코너가 있는가 하면 팟타이부터 태국의 대표적인 음식들이 사이드 디쉬로 진열 되어있었다. 과일 및 요거트등 디저트는 굳이 쓰지 않아도 될 수준이다. @super-traveler.com @super-traveler.com @super-trav.. 2017. 7. 5. 태국에서 120일 #11-우돈타니의 사원 왓포티솜폰 이전글 ep10 - 에어아시아 타고 우돈타니로 다음날. 2015년 10월 12일 월요일 하늘은 흐리다. 곧 비가 내리겠지. 서울을 떠난지 이제 일주일. 한국의 휴가문화에 비추어 보면 방콕, 휴양지, 쇼핑등 알차게 지내고도 남았을 시간이다. 물론 시간에 쫓겨 치고 빠지는 게릴라 스타일의 여행이 되겠지. 지난 한주가 내게 의미없는 일정은 아니었으나 느긋한건 사실이다. 물론 마음속 한켠은 여전히 아린다. 딜레마에 빠진것도 이때부터였다. 친구의 케어가 고맙지만 좋지 않았던 일들을 털어내고자 태국에 왔기에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려 해도 자꾸 과거에 발목이 잡혀 웃어도 웃는것 같지 않고, 친구와 대화중 자꾸 딴생각을 하다 지적받기를 수차례. 적어도 예의는 갖췄어야 했으나 나도 모르는 내 행동은 어색하기만 하다. 친구.. 2017. 7. 4. 태국에서 120일 #10-에어아시아 타고 우돈타니로 이전글 ep9-호텔에서 하루. 우기따위!? 파타야에서 일정을 마치고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다름 아닌 라오스(Laos)였다. 친구의 뜻으로 어차피 계획없이 온 내가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 전에 친구가 살고 있는 우돈타니(Udon Thani)에 들려 라오스로 향하기로 했다. 우돈타니는 많은 여행자들이 라오스로 향하기 위한 경유지로 인기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그리고 돈므앙(Don Mueang) 공항에서 에어아시아(Air Asia)를 이용해 우돈타니로 향한다. 그러나 에어아시아는 왠만해서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다. 저가항공이란 타이틀이 무색한 요금으로 추가 수화물로 지불된 값이 항공비와 거의 비슷했다. 항공비와 별도 수화물 비용이 비슷한 이유와 정책은 이해하지만 너무한 감이 있다. .. 2017. 6. 30. 이전 1 ··· 19 20 21 22 23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