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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29

태국에서 120일 #28-방콕의 평범한 저녁. 클롱토이 이전글 ep7 - 방콕의 자랑 룸피니 공원 10월의 끝자락. 그러나 아직은 우기다. 룸피니 공원에서 숙소로 향하는데 비가 내린다. 비가 쏟아져도 사람들은 서두르는 법이 없다. 잠시 피할뿐이지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은 역으로 눈에 띈다. 모두가 신나는 방콕의 밤으로 향하고 있을때 나는 휴식을 택했다. 그럴만한 여유가 없을텐데 왜이러나 모른다. @super-traveler.com 누적 피로를 먹는걸로 해소하려는지 또 식당에 출입한다. 주인은 바나나를 서비스로 주셨다. @super-traveler.com 피나클 호텔(Pinnacle Hotel)은 골목길 안쪽에 있어서 쉽게 찾진 못했다. 태국의 호텔과 모텔은 골목 구석에 있는 경우가 많으니 지도를 숙지 해야한다. 크고 넓은 로비에서 친절한 안내를 받고 숙소로 .. 2017. 8. 28.
태국에서 120일 #27-방콕의 자랑 룸피니 공원 이전글 ep26-다시 방콕으로, 나콘차이에어 방콕에 도착해 터미널 식당에서 볶음밥을 먹었다.@super-traveler.com 2015년 10월 21일 아침 7시. 눈을 뜨니 방콕이다. 잠을 설칠까 걱정했는데 숙면을 취했다. 중간 휴게소에 들린 사실 조차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잠든 것이다. 그러나 쉴틈 없는 기침. 에어콘 영향 때문인듯 하다. 창밖 모습을 보니 역시 치앙마이와 비교할게 못된다. 치앙마이가 태국 제2의 도시라 불리우지만 서울과 부산의 느낌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중 하나인 방콕과 치앙마이의 차이는 크다. 나는 인생 첫 해외여행을 태국에서 시작 했었다. 불과 몇 달 전인 2015년 2월. 이 나라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다음 해외 여행지가 또 태국이 될 줄은 그땐 상.. 2017. 8. 28.
태국에서 120일 #26-다시 방콕으로, 나콘차이에어 이전글 ep25-빠이여행 총정리 방콕 - 파타야 - 꼬란 - 우돈타니 - 치앙마이 - 빠이 빠이를 떠나니 나의 행보의 중요한 요점이 사라진 기분이 든다. 아무리 계획이 없어도 너무 무계획은 아닌가, 옳은 것인가 걱정마저 들었다. 오토바이에 내려와 다시 배낭을 어깨에 짊어지니 새로운 시작과 설레임이 아닌 빠이라는 과거에 발목 잡혀 여러 생각들이 오고간다. 과거를 잊으려 왔건만.. 쓸데없는 상념에 잡힌 오늘은 2015년 10월 20일 화요일, 이곳은 치앙마이 아케이드 버스정류장. 조금전 빠이를 떠나 이곳에 도착했다. 한식을 멀리하고 점심으로 먹은 '쪽' 태국식 죽으로 여행내내 가장 사랑했던 태국 음식중 하나였다. 물론 고수는 힘들었지만@super-traveler.com 앞으로 5일 후 다시 한국으로 떠난다... 2017. 8. 25.
태국에서 120일 #3-나의 소중한 친구. 워라와란 이전글 ep2-수완나폼 공항에서 카오산으로 우돈타니의 코스메틱 매장의 매니저로 일을 하는 친구 워라와란은 이번 여행의 결정적인 계기를 준 소중한 친구다. 과거 내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곳에 고백할진 모르겠지만, 지난 한 달간 인생에서 가장 최악의 시기를 보낸 나는 친구들의 연락도, SNS에 흔적도 없이 집에서만 지냈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다 잠들고 그러다 새벽에 집앞에서 순대국밥에 술을 마시는등 그야말로 형편없는 삶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 페이스북에 들어갔더니 친구 워라와란에게 메시지가 와있었고, 난 한국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한 속사정을 술술 풀어놓는다. 내 이야기를 들은 친구의 한마디 "그럼 태국으로 놀러 와" 그 말을 듣고 항공권을 예약하고 배낭에 옷과 카메라만 챙긴 채 없는 돈을 긁어 모아.. 2017. 6. 23.
태국에서 120일 #2-수완나폼 공항에서 카오산으로 이전글 ep1-서울을 떠나다 환전, 유심구입 그리고 택시 탑승까지 모든 게 능숙하다. 사실 태국 방문이 이번은 처음은 아니다. 불과 7개월 전 생애 첫 해외 여행지를 태국으로 정하고 보름간 가슴 떨리는 여행을 했었다. 물론 도망치듯 온 지금은 그때와 다른 마음이다. 택시를 탄다. "카우싼 플리즈" 방콕 도심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를 쉼 없이 달린다. 나는 어느덧 손에 통행료로 낼 잔돈을 쥐고 있었다. 익숙함의 연속들. 창밖으로 푸미폰 국왕의 사진을 보니 비로서 태국에 온 게 실감이 난다. 창문을 조금 열고 비 오는 밤공기를 쐬며 잠시 눈을 감는다. 새벽. 카오산 로드(Khao san road)의 시작인 버거킹 앞에 도착했다. 이 시간은 일탈의 막바지로 거리의 사람들은 널브러져 괴성을 지르며 취해있다. 언젠.. 2017.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