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북부48 태국에서 120일 #20-빠이홀릭 '고기뷔페 무카타' 이전글 ep19-빠이홀릭. 폭포부터 일몰까지 우돈타니(Udon Thani)에서 경험한 한국식 고기뷔페인 무카타(mŏo gàtá)는 앞서 여행기에도 소개했었다. 글에 빠이에서도 이용하게 된다고 기록했는데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빠이 공항 근처를 달리다가 우연히 발견해 위치를 기억한뒤 저녁에 찾아오기로 했다. 레스토랑 외부에 150바트라고 써진 광고판을 보고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였다. RUNWAY BARBEQUE@super-travel.com RUNWAY BARBEQUE@super-travel.com 방콕도 아닌 빠이에서 한국 스타일의 고기뷔페라니.. 함께 한 동생은 반신반의 했는데 되려 그 모습이 반갑기만 하다. 서프라이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한번 경험해봤다고 모든게 익숙한.. 2017. 8. 16. 태국에서 120일 #19-빠이홀릭. 폭포부터 일몰까지 이전글 ep18-빠이홀릭. 공연을하다'G'day 펍' 2015년 10월17일 이곳은 태국 빠이다. 빠이에 온지 오늘로 5일째 그리고 서울을 떠나온지 12일째 되는 날이다. 밤세 또 비가 내렸는지 방갈로를 나서는데 땅이 촉촉하다. 태국 남부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빠이의 10월 기후는 낯설지 않고 친숙하다. 온도,습도,공기의 냄새마저.. 지난밤 빠이 워킹스티릿을 걷다가 우연히 말동무가 된 한국인 동생과 하루를 함께 보내기로 했다. 띠동갑 이상 차이가 나는 동생이고 오토바이 운전을 하질 못한다. 오늘 하루 든든한 보디가드겸 가이드를 자청해본다. 여담이지만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끼리는 무언의 통하는 코드가 있다.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경계심도 녹고 금세 친해진다. 물론 이것을 악용하는 사람도 있는듯 하다. 후기를 .. 2017. 8. 11. 태국에서 120일 #18-빠이홀릭. 공연을하다'G'day 펍' 이전글 ep17-빠이 홀릭의 시작 저녁 식사를 하고 유독 말동무가 그리워진 나는 빠이 메인타운을 터벅터벅 걸었다. 그러다 발걸음이 멈춘곳은 어쿠스틱 라이브가 흐르는 G'day 펍. 야외 의자에 걸터 앉아 칵테일을 두어모금 마셨을까? 같은 테이블에 있는 다른 여행자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며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그러다 익숙한 연주가 나오면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하는등의 소소한 이야기들. 그러다 화근이 된건 대화중 그저 편하게 혼잣말로 오래전 기타를 연주했었다는 내 한마디가 묘한 분위기로 이어진다. 나는 기타를 꽤 오랬동안 연주했었다. 법을 전공했지만 락과 헤비메탈에 심취해 10여년의 시간을 일렉기타와 함께 했고 훌륭한 연주자라 할 수는 없으나 내 활동을 사랑했다. 부족한 커리어라 이렇게 말하긴 무리지만 아마.. 2017. 7. 26. 태국에서 120일 #17-빠이홀릭의 시작 이전글 ep16-빠이. 오토바이 렌트는 필수? 아침에 일어나 프론트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직원들이 어디로 여행할거냐 묻는다. 태국에서의 아침은 늘 이렇다. 프렌들리가 넘쳐 손님과 직원의 갑을 관계가 아니 친구처럼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여행자들과 “굳모닝”으로 시작하는 아침은 늘 새롭고 즐겁다. 낯선이와 인사가 어색한 우리가 배웠으면 하는 좋은 문화다. 4개월 현지에 있었지만 깊게 심취했던터라 한국에 와서도 아파트 엘레베이터에서 한동안 먼저 인사를 걸고 이상한놈(?) 취급을 받기도 했었다. 길을 나서기 전 닭고기 커리로 아침식사를 한다. 파란 하늘을 보니 오늘은 왠지 예감이 좋다. 특별한 목적지 없이 매홍손 방향 1095 국도를 따라 길을 나섰다. 그러다 폭포나 빠이캐넌등을 둘러보는.. 2017. 7. 25. 태국에서 120일 #16-빠이. 오토바이 렌트는 필수? 이전글 ep15-빠이로 향하는 762 커브길 숙소에서 키우는 고양이@super-traveler.com 한적한 빠이의 워킹스트릿@super-traveler.com 아쉽지만 빠이에서는 오토바이가 있으면 좋다. 대중교통으로 한계가 있고 도보로는 무리다. 자전거를 탈줄 알고 조금만 연습한다면 오토바이 운전에 문제는 없다. 나또한 파타야에서 생애 첫 오토바이를 배웠지 않겠냐만. 이전글 ep5-파타야에서 오토바이를 배우다 유명한 카페와 여행지가 빠이 중심이 아닌 외각에 몰려있다. 택시가 있긴 하지만 몇대 없고 요금이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이다. 오토바이 운전에 자신이 없으면 친구를 사귀어 함께 이동하더라도 도보로는 정말 비추다. 서울 종로를 중심으로 건대, 강남, 홍대를 도보로 이동하는격이다. 그보다 더 멀게 느껴.. 2017. 7. 15. 태국에서 120일 #15-빠이로 향하는 762 커브길 이전글 ep14-다시 혼자. 그리고 치앙마이 공포와 죽음의 762개의 커브길. 어느 여행기에서 읽은 글이다. 여행기는 주관적 체험을 기록 하는 것이지만 이 표현에 대해선 확실히 말하고 싶다. 과장이다. 나는 무엇 했던 것 같아요 등의 표현을 안한다. 직접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서술한다. 치앙마이에서 빠이로 향하는 길은 힘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가 아닌, 힘들지 않았다. 멀미에 예민한 분들은 약을 챙겨 먹는게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괜한 짓이다. 생각보다 싱거운 커브길을 지나 빠이(Pai)에 도착했다. 몸집이 커서 롯뚜의 좁은 좌석이 내내 불편했고 762개의 커브길이 언제 끝날지 지루하기만 하다. 결국 차안에서 잠에 빠져버렸다. 개인마다 느끼는 체감이 다르겠지만 내겐 그정도는 아니었다. 빠이로 향.. 2017. 7. 12.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