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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북부48

태국에서 120일 #89-치앙라이의 한국인 이전글 ep88-치앙라이에서 먹는 라볶이 감동의 맛에 여전히 정신이 아찔하지만 이 훌륭한 음식들이 에너지가 되어 수다로 이어진다. 사장님, 사모님 부부는 선교사로 중국에서 생활하시다가 이곳 치앙라이로 오셨다고 한다. 그리고 태사랑 회원님께서는 라차밧 대학교(Rajabhat Chiang Rai University)에 유학 생활중이셨다. 방콕이나 치앙마이등 태국을 대표하는 큰 도시가 아닌 북쪽의 끝, 치앙라이를 기반으로 삶을 꾸리시는 이유가 무척 궁금했다. 질문은 내가 드렸는데 어느덧 보니 내 여행 이야기에 집중을 하고 계신다. 여행을 떠나기전 서울에서 했던 일들, 그리고 태국과 베트남을 둘러보며 동남아에 대해 느낀 감정들을 솔직히 말씀드렸다. 특히 사장님께서(이제 형님이라 칭하겠다)는 서울에서 내가 했던 .. 2017. 12. 19.
[태국식당]치앙라이 한식당 툭콘(Tuk Kon) 관련글-치앙라이에서 먹는 라볶이 툭콘(Tuk Kon = 모르는 사람들이란 뜻의 태국어) 120일의 태국여행중. 한국 음식을 먹고 두번을 감동 받은 기억이 있는데 모두 치앙라이(Chiang Rai)에서 경험해봤다. 한 곳은 집밥이 연상되는 아리랑 식당이고 다른 한 곳은 라차밧 대학교 앞에 위치한 툭콘(TukKon)이었다. 여행을 하면 현지 문화에 깊게 심취하는터라 그 흐름에 방해받고 싶지 않아 애써 한국 음식에 대한 유혹을 꾹꾹 눌러가며, 되도록 현지 음식을 경험하려 했던 나였지만 특히 툭콘의 라볶이와 김밥에는 기브업을 하고 말았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그 맛이 그리워 입맛을 다셔 가며 쓰는 포스팅임을 고백한다. 찾아가는 법 Map.1 출발을 치앙라이 시내의 Clock Tower로 설정했다. 라차밧 대.. 2017. 12. 19.
태국에서 120일 #88-치앙라이에서 먹는 라볶이 이전글 ep87-골든트라이앵글 part2 국내 최대의 태국여행 커뮤니티 '태사랑'을 통해 얻은 여행 정보는 늘 내게 큰 도움이 된다. 나또한 이따금 여행을 하며 얻은 정보를 태사랑에 올리며 회원들과 소통하고 있었는데 치앙라이 소식을 올리니 한분께서 쪽지를 보내오셨다. 치앙라이에서 현재 유학 생활을 하고 계시며 내게 식사를 사고 싶다 말씀하셨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직접 만나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곳 치앙라이에서 한국인을 만나는 일은 신기한 일이다. 앞서 말했듯 치앙라이에 대해 아는게 전혀 없는 나였다. 골든트라이앵글에서 다시 치앙라이 시내로 급히 달려온 이유이기도 하다.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오토바이에 다시 몸을 싣고 약속장소인 라차밧 대학교로 향한다. 메파루앙 대.. 2017. 12. 19.
태국에서 120일 #87-골든트라이앵글 part2 이전글 ep86-골든트라이앵글 part1 한때 이 지역은 세계 최대의 마약 원료인 양귀비 생산 지역이었다. 2차세계대전 후 중화민국(타이완)의 무장 조직들이 미얀마 샨 주에 스며들어 마약을 판매해 활동 자금으로 이용했다. 문제는 마약 비지니스로 악명 높은 쿤사의 조직은 태국북부, 미얀마 샨 주의 소수민족을 이용해 마약 생산을 하게 했는데, 생활의 궁핍함과 폭력의 노출에 딱히 선택권도, 저항도 하지 못한 소수민족의 가려린 역사가 깊게 베어있다. 마약왕 쿤사. 자신의 집에 지대공 미사일까지 갖출 정도로 세력을 과시했다.@super-traveler.com 쿤사의 잔당들이 남아있는 미얀마의 사정은 잘 모르겠으나 태국의 경우 치안 강화와 특히 왕실의 노력으로 양귀비를 재배하던 땅의 주인이 커피와 녹차로 바뀐지 오.. 2017. 12. 16.
태국에서 120일 #86-골든트라이앵글 part1 이전글ep85-사왓디캅 치앙라이 백색사원과 검은사원만 알고 있었고 치앙라이(Chiang Rai)에 대해 전혀 아는게 없다. 호텔 프론트에 커다랗게 걸린 치앙라이 관광지도를 보고 막연히 골든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을 목표로 삼고 오토바이를 렌트한다. 하루 렌트비는 200바트로 몇주전 코사멧 이후 오래간만에 타는 오토바이다. 근처 식당에서 볶음밥으로 아침식사를 하며 스마트폰을 본다. 북부에서는 파를 생으로 먹는걸 즐긴다@super-traveler.com 구글맵을 보니 골든트라이앵글이 위치한 치앙센(Chiang Saen)치앙라이 시내에서 1번도로를 타고 중간에 1016도로를 경유하면 된다. 시간은 1시간 10분으로 뜨는데 어림없다. 실제로는 30~40분 더 걸린다. 어쨌든 급할거 없는 나는 느.. 2017. 12. 16.
태국에서 120일 #85-사왓디캅 치앙라이 이전글 ep84-타이라이온 타고 치앙라이 어둑해진 저녁. 메파루앙 치앙라이 국제공항에 도착을 했다. 방콕하고 사뭇 다른 한적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다시 태국북부로 온 것도 반갑다. 공항구석에서 담배를 피며 익스피디아로 숙소를 검색하니 왓쩻욧(Wat Jed Yod)사원 주변으로 숙소가 다양하게 포진되어있다. 아마도 이곳이 여행자거리쯤 되는지 숙소외 펍, 레스토랑도 보인다. 구글맵 길찾기◀클릭 공항앞에 택시로 보이는 벤이 대기하고 있어 왓쩻욧 사원을 말하고 탄다. 고정요금인지 200바트의 요금이었다. 사원앞에 내려 생각보다 휑한 분위기에 잠시 위축되어 주변 풍경에 적응하는데 반가운 사람을 만나고 만다. 다름아닌 조금전 비행기 안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니나'란 이름의 태국인 여성이었다. DJ가 직업인 친구.. 2017. 12. 10.